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내곡당 땅 의혹, 선거 막판까지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.
특히 오 후보가 지난 2005년 측량 현장에 있었느냐 없었느냐를 입증할 수 있는 증언을 놓고 공방이 뜨겁습니다.
안귀령 앵커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.
오 후보가 측량 현장에 간 뒤 방문했다고 주장하는 생태탕 집 주인의 증언이 나오면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데요.
증언과 반박이 계속 이어지면서 조금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.
앞서 지난 2005년 당시 내곡동 땅 경작인은 오 후보가 측량 현장에 왔었고, 이후 근처 식당에서 생태탕을 먹었다고 주장했는데요.
이후 오 후보가 실제로 방문했다는 식당 주인은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"오 후보가 잘생겨서 확실하게 기억한다"며 "생태탕을 먹고 갔다"고 증언했습니다.
[당시 내곡동 식당 사장 / (TBS '김어준의 뉴스공장', 지난 2일) : 나이가 좀 드신 분 한 분 계시고, 오세훈 후보는 잘생겨서 그래서 더 기억이 나고. 홀에 있다가 주방으로 갔는데요. 오세훈 의원님을 모시고 왔으니까 잘 좀 부탁한다고. 의원이 아니었는데 나도 그래서 고개를 갸웃갸웃했지. 그때는 아마 변호사였을 거예요. 오셨으면 오셨다고 말씀을 하시지 그렇게 높으신 분이 왜 거짓말을 하시나 싶어서요. (혹시 아드님도) 하얀 면바지였을 거예요. 반듯하게 하얀 면바지에 신발이 캐주얼 로퍼. 상당히 멋진 구두였죠.]
이에 대해 오 후보는 사실이 아니라고 곧바로 반박했습니다.
역시 들어보실까요?
[오세훈 /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(지난 2일) : (내곡동 식당 주인 인터뷰가 계속 화제에다 논란인데요. 한 말씀 해주신다면요?) 뭐라고 그랬죠? (식당에서 봤다, 브랜드까지 이야기하면서 주장했는데….) 사실이 아닙니다.]
그런데 식당 주인이 오 후보를 만난 적 없다고 말한 또 다른 인터뷰도 등장하면서 혼란이 가중되는 모습이었는데요.
국민의힘은 모두 "기획된 것"이라며 증언의 조작 가능성까지 제기했습니다.
들어보시죠.
[주호영 / 국민의힘 원내대표 : 내곡동 생태탕 이런 이야기를 들어보면 16년 전 일을 어떻게 그렇게 상세히 기억하며 무슨 옷을 입었고 무슨 신발을 신었는지 아는 사람이 세상천지에 어디에 있겠습니까.]
[김종인 :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: (오늘 생태탕집 주인 아들이….) 그거는 이미 다 기획되어 있는 거기 때문에 별로 거기에 대해서 신경 쓸 필... (중략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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